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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자가이식」시대 열린다 / 사랑니 등 뽑아 손상된 대체
작성일. 2018.07.10     작성자. 관리자

한 개의 치아가 빠지면 부분 틀니나 인공치아를 해야했던 종래의 방식과 달리 자신의 치아를 옮겨 심으면 치아 신경이 살아 있을뿐 아니라 기능도 정상으로 유지, 완전한 치아가 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인공치아를 해 넣을때의 이물질에 대한 염증반응이나 뼈·신경의 손상등 부작용도 전혀 없어 새로운 치과의술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대목동병원 김명래교수(치과)는
『외국에서 10여년전부터 소개되기 시작한 치아자가이식은 아직 임상시험단계이지만 기존 방법보다 합병증은 적고 효과가 뛰어나 상당히 기대된다』고 말했다.

치아이식수술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치아는 사랑니와 작은 어금니, 사랑니는 잇몸속에 묻힌채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고 없어도 무방해 이식수술에 가장 많이 이용된다.
작은 어금니는 음식섭취 기능상 역할이 적어 치아교정을 위해 흔히 뽑는 치아다. 
사랑니와 작은 어금니외에 뼈속에 묻혀 나오지 않는 매복치도 이식수술용으로 자주 이용된다.

이같은 치아들은 방치할 경우 충치, 치아의 비정상발육, 치열이상등을 초래해 지금까지는 모두 뽑아 버려왔었다.

작은 어금니는 모양이 작아 앞니, 송곳니, 어금니등 모든 치아로 이용할 수 있다.
사랑니는 형태가 커 송곳니와 어금니 자리에만 이식할 수 있다는 제한이 있다.

수술방법은 외부충격에 의해 빠진 이를 제자리에 심어주는 치아재식과 유사하다.
신경과 혈관이 살아있는 채로 치아 빠진 곳에 그대로 심어주는 것이다. 이식할 치아 뿌리(치근)의 모양에 맞게 심을 자리의 턱뼈에 구멍을 뚫어준다는 점이 치아재식과 다를뿐이다.
이때 뽑은 치아는 30분내로 옮겨심어야 하는데 신경이 살아있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현재 이 수술을 시도하고있는 병원은 일부 대학병원에 불과할 정도로 고난도의
기술을 요구한다.

옮겨심은 이의 모양이 틀려 형태를 다듬어 준다는 것도 치아재식에는 없는 과정이다. 어금니를 앞니로 옮겨 모양 차이가 심할 경우 치아가 자리를 잡은 다음 형태를 다듬어
치열이 바르도록 한다는 것이다.

치아자가이식을 하기 가장 좋은 연령층은 치근 발육이 왕성한 16∼25세 사이이다. 이 연령층에선 5년이상 신경과 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되는 성공률이 90%정도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치근 발육이 끝난 30대 이후엔 이식을 해도 치아의 신경은 살지못한다. 옮긴 치아 제위치에 고정돼 본연의 기능만 유지할 수 있다.
10대초반의 어린이도 사랑니의 뿌리가 완전히 자라지 않아 이식이 까다롭고 성공률도 떨어진다. 【선년규기자】


출처 : http://hankookilbo.com/v/2515c42e7bfd4984aa15cd9092b0c002